고중세문명과 세계

[공동연구] 붓다의 초선(初禪) 경험과 불교의 성립(진행중)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5.14 18:09 조회 1,072
* 연구자: 성해영 HK교수, 강성용 HK교수
* 연구기간: 2012.9.1.~2013.8.30/연장 2013.09.01.~2015.08.31./ 연장 2015.09.01.~
 
1. 공동연구의 취지와 대상 주제에 대한 간단한 소개 :
불교의 시조인 고따마 싣달타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불교의 문헌들이나 미술작품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들 중의 하나가 바로 흔히 붓다의 초선(初禪)’ 경험이다. 초선은 첫 번째 선이라는 의미인데, 인도어 댜나/자나’(Skt. dhyāna, Pāl. jhāna)를 음차한 한자어 선나’(禪那)라는 첫 글자만 따서 부르는 말로서 의 첫 단계를 뜻한다. 쌍쓰끄릳으로는 ‘prathamaṃ dhyānam’라고 표기된다. 고따마 싣달타의 깨달음 체험을 중심으로 그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인도의 불교문헌들에는 초선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고따마가 최종적인 깨달음으로 이르는 과정에 서, 그가 유년기에 뜻하지 않게 가졌던 체험인 초선 경험이 그가 후일 새로운 수행방법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초기 불교문헌에 따르더라도 붓다 유년기의 초선 경험은 불교라는 종교 전통을 성립하는 데에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초기 불교 경전에 공통적으로 기술되고 있는 이 경험의 의미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특히 붓다의 초선 경험을 단지 후대에 발전한 불교라는 종교 전통의 틀 속에 맞추어 일회적인 사건으로만 기술하는 것은 이 체험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붓다의 초선 경험을 일반적인 종교체험이라는 관점에서 규명해 볼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작업은 내재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불교학계 내지 종교학의 종교 체험 연구 분야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인도고전학 분야의 자료와 불교철학을 전공한 연구자와, 종교학 일반 이론과 신비체험을 비롯한 종교체험에 관한 전공자가 함께 추진하는 이 연구는 그 점에서 많은 학문적 통찰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아가 이 연구는 붓다의 종교 경험을 자세하게 다룸으로써 불교의 초기 성립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종교 경험이 어떻게 제도화된 종교로 발달해 가며, 종교가 전통으로 구축되면서 종교 창시자의 종교 체험이 어떤 방식으로 경전으로 기록되면서 변모해 가는가와 같은 질문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아울러 붓다 사후에 그의 초선 경험이 후대인들의 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이해되고, 각각의 불교 종파 속으로 통합되어 가는지를 구체적인 경전 분석에 기초해 재구성해 보려고 한다.
 
2. 공동연구팀 운영의 구체적인 계획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일정한 문헌자료들을 함께 읽고 분석하며 토론하고, 이에 근거하여 공동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 나가고자 한다. 두 연구자는 이미 이와 연관된 기초자료와 원전자료들을 상당한 정도 확보했고, 지난 1년 동안 주된 연구 방향을 비롯해 연구 방법을 논의해 왔다. 향후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가면서, 추가적인 자료 확보를 비롯해 해당 분야의 국내외 권위자의 조언을 듣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3. 공동연구 종료 후의 계획
기본적으로는 공동연구결과를 최소 2편 이상의 공동 영어 논문으로 국제학계에 발표할 계획이며, 연구 주제를 더욱 확장시켜 여러 편의 논문과 단행본 등으로 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