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세문명과 세계

[주해연구] [1] 문명의 다종성 - 『무알라까트』(김능우)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6.19 18:49 조회 872
우리가 흔히 서아시아, 중동, 아랍이라고 , 지칭 대상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접경에 위치함으로 인해 상이한 문명 간의 교류와 충돌이 극심했으며, 치열한 역사가 페르시아, 마케도니아, 바벨론 같은 거대 제국의 형태로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7세기 이후 아랍어와 이슬람교를 근간으로 하여 하나의 독자적인 문명권을 형성하고, 종종 기독교 세계와 예리하게 대립해왔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종교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어 한국과도 무관할 없는데, 문명에 대한 우리의 이해수준은 일천하다. 한국 인문학의 관심을 유교, 불교, 기독교 문명 너머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무알라까트 이슬람 등장 이전 7인의 아랍 시인들이 지은 7편의 작품을 모아놓은 선집이다. 구전되다가 기원전 7~8세기에 수집되었고 8세기 함마드 알라위야에 의해 집성되었다. 아랍의 전통적인 까시다 초기 형태를 보이는 시편들은 아랍문학사의 대표적인 고전이며, 이슬람 등장 이전 자힐리야 시대 고대 아랍 원문을 통해 아랍 세계를 새롭게 살펴볼 있는 중요한 텍스트이다. 김능우 박사의 무알라까트(문명텍스트 11, 한길사, 2012) 최초의 국역으로, 이슬람 이전 시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이슬람을 중심으로 이해되는 아랍 문명의 전통을 새로운 각도에서 있도록 주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인 7명에 대한 개별적인 소개와 작품 설명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