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주해연구] [1] 동아시아 문명의 지속과 변화 - 『맹자사설』(이혜경)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6.19 18:42 조회 1,076
   17세기 황종희(1610~1695)의 저작 『맹자사설』은 명나라 말기에 망국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배경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열망을 담은 윤리와 정치에 관한 구상이다. 황종희는 정주성리학의 닫힌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현실주의를 견지하면서 권력의 올바른 작동에 대해 숙고했다. 유학이 이천 년이 넘는 긴 시간 정치이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에 적응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기제를 그 안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텍스트는 유학 전통의 자기비판과 자기변화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수천 년 유지해온 유학의 비결을 설명해준다. 이혜경 박사의 『맹자사설』(문명텍스트 1, 한길사, 2011)은 이 텍스트의 첫 번째 현대역이며, 황종희가 언급한 거의 모든 원전을 찾아 주로 달아줌으로써, 황종희가 비평하는 전체 맥락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