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세문명과 세계

[공동연구] 주역과 문명의 보편성(진행중)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5.03.06 11:45 조회 1,574
-연구책임자: 최진묵(HK연구교수)
-연구기간: 2014.09.01.~2015.08.31./ 연장 2015.09.01~
 
 
문명연구에서 서로 다른 문명권의 상호 비교와 교류를 통한 통합과정 등을 검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것은 각 문명의 특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연구방법론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구는 인류문명이 각기 다른 지리적 인문적 환경하에서 어떠한 특수성을 갖는지의 문제를 해명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문명연구의 궁극적 목표중의 하나가 문명이 갖는 보편성 문제의 해명이라면 서로 이질적인 여러 여건속에서도 공통된 정치체제나 문화 혹은 사상을 구축해왔던 인류의 다양한 여러 문명이 갖는 보편적 문제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이 공동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인류문명 특히 서구문명과 동아시아문명이 공통적으로 갖는 문명적 특색에 주목하면서 이들 문명이 보편문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여부를 탐색해보기로 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선 18세기 계몽주의 시기부터 제기되어 왔던 보편언어나 문자의 구축에 관한 일련의 노력들을 검토하고, 이어 기호나 부호 혹은 시각적 자료 등을 통한 상호 소통 등의 다양한 시도 등을 살펴볼 것이다.
 
보편문자의 검토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상은 『주역』이다. 8괘 혹은 64괘로 이루어진 『주역』은 우주와 인간에 관한 고대 중국인들의 압축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직까지도 이해하기도 난해하고 여전히 매우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는 대상이다. 라이프니츠의 이진법이 놀랄만큼 『주역』과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주역』에 대한 탐색으로부터 우주이해와 그 해석에 대한 유럽문명과 동아시아문명의 보편성 탐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공동연구는 광범위하게 『주역』의 괘와 효가 갖는 의미, 이를 통한 문명의 흥망성쇠 및 자연과 우주에 대한 해석가능성, 서구 사상가들이 이해한 주역의 실상 등의 문제를 연구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