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명과 아시아

[주해연구] [3] 『양계초와 한국근대 : 동아시아 맥락에서 보는 한국의 근대』(이혜경)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8.04 13:38 조회 1,371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은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중요한 세력들이다. 본 연구서는 그 가운데 중국측의 대표적 교사일 뿐 아니라 당시 한국에서 모든 국적을 통틀어 대표적 교사라고 할만한 양계초(梁啓超, 1873~1929)를 한 축으로 놓고 한국 근대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양계초는 유학적 전통과 한문이라는 언어, 그리고 망국의 위기의식을 당시 한반도인과 공유했다. 19세기 후반에 처음 조선언론에 소개된 그는 이후 사회진화론, 민족주의, 국가주의, 계몽사상의 수입뿐만 아니라, 역사학, 문학 등의 재편되는 학문 영역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본 연구는 양계초를 축으로 세워놓고, 한국근대의 형성과정을 정치, 윤리, 사회변혁 등 중요한 키워드를 선택하여 고찰하려 한다. 즉 양계초의 영향이 한국지식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변화되어 구체화되는지 추적하면서 한국근대의 모습을 그린다.
   양계초는 일본인이 번역한 서양서적을 통해 문명을 학습하고 소화했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일단 소화된 그것 때문에 양계초를 선호했을 것인데, 그렇다고 양계초와 같은 수용방식으로 가지는 않는다. 양계초를 축으로 해서 한국의 근대화를 보는 것은 동아시아 3국의 공통점과 영향관계, 그리고 각자의 특성을 볼 수 방법도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