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김종덕 문체부장관이 '문화융성카드'로 '긁은' 첫 2권의 책은_'인문의 재발견'(안재원)(머니투데이 20160127)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6.05.13 10:03 조회 857
김종덕 문체부장관이 '문화융성카드'로 '긁은' 첫 2권의 책은_'인문의 재발견'(안재원)(머니투데이 20160127)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은 '문화융성카드' 1호로 '인문의 재발견'과 '식기장 이야기' 2권의 책을 샀다.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의 동네 서점 ‘땡스북스’에서 열린 '문화융성카드 1호' 출시 행사를 통해서다. '문화융성카드'는 중소 서점 활성화 대책으로 문체부가 내놓은 종합문화카드 상품으로, 이 카드로 책을 사면 15%의 환급(캐시백)을 받는다.

‘인문의 재발견’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인 저자 안재원이 한 일간지에서 ‘헤르메스의 빛으로’라는 연재 글을 엮은 책이다. 그리스 로마의 사례를 통해 본 인문학의 발흥과 그 힘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인문학이 가진 힘은 당장 효과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며 더딤과 답답한 끝에 진 면목을 드러낸다고 봤다.

저자는 인문학의 힘을 지키려는 역사적 사례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기원전 62년 로마의 한 법정에 초점을 맞춘다. 대중영합주의로 세력을 얻은 폼페이우스 일파가 로마 부랑민과 폭력배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외국인 추방 운동을 벌이면서 그리스계 안티오키아 출신의 시인 아르키아스가 추방될 처지에 놓였고, 이를 키케로가 구해준다.

저자는 키케로가 아르키아스를 구제하기 위해 나선 것이 바로 학문을 구제하기 위해서였다고 봤다. 이 학문은 평상시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지 모르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최상의 힘’을 발휘하는 분야로, 인간답게 살고자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인문학’이었다는 것이다.
김종덕 문체부장관이 '문화융성카드'로 '긁은' 첫 2권의 책은?

전주대 식품산업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저자 송영애의 ‘식기장 이야기’는 우리 곁에서 차츰 사라져가고 있는 식도구를 책 전면에 걸쳐 집중적으로 실었다.

식기장의 어느 한쪽 구석자리가 아닌 가장 중앙 자리에 크고 넓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식도구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도구에서 나아가 자부심이 되기도 한다. 떡살은 남한테 빌려주지 않는 집안의 권력이었다.

우리나라 식도구들은 '시집살이'와도 관련이 깊다. 며느리들은 친정과 인연을 끊고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라는 의미에서 칼과 도마를 받았다. 시집온 이후에는 친정아버지에게서 선물 받은 돌확에다 서러운 마음도 함께 갈았다.

식기장 이야기는 이처럼 식도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뿐 아니라 관련 한시, 속담, 신라시대 음주문화 등 식기장에 얽힌 모든 것을 망라한 책이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김 장관은 또 "이 책방이 제 제자가 하는 책방이라서 자주 오는 편"이라며 "그 동안은 전공서적을 많이 봐왔는데 장관이 되고나니 인문학 서적이 더 많이 끌리더라. 좋은 책이란 추천이 있어서 이 두 권을 골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