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해외저명학자특강대학신문 2009/03/22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09.04.16 11:34 조회 1,298
인문학연구원 HK문명연구사업단 주최 ‘해외 저명학자 초청 특강’

생산기관까지 포괄하는 검색시스템 구축 필요
“도서관과 기록보존소는 발생 기원, 보관 대상 모두 달라”
“기록보존소에 생산 기관까지 검색 가능한 시스템 구축 필요”
 
지난 11일(수) 신양인문학술정보관(4동) 세미나실에서 안드레아 조르지 교수(이탈리아 트렌토 국립대 기록학)가 해외 저명학자 초청 특강으로 ‘서책과 문서에 대한 학문들’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르지 교수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서책과 문서를 다루는 학문을 설명하기에 앞서 문서의 개념을 밝혔다. 그는 “문서는 법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구체적 형태로 저장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실제 오늘날의 문서들은 사법적 권리의 양도, 행정적 직무의 수행 등을 기록으로 남겨 권리를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조르지 교수는 문서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고문서학과 기록관리학을 소개했다. 그는 “고문서학은 문서의 양식을 통해 그 문서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학문이고 기록관리학은 축적된 기록물을 정리하고 이를 학자들에게 제공하는 학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문서학과 기록관리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서체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서체학은 고대의 필체로 작성된 문서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조르지 교수는 기록보존소를 도서관과 구별해 설명했다. 두 기관은 발생 기원이 다를 뿐만 아니라 다루는 대상 역시 다르다. 그는 “기록보존소는 역사, 문화적 이해 관계를 추구하려는 의지가 작용한 도서관과 달리 행정적 필요성에 의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도서관이 문화적 성격을 갖는 시, 소설, 저술 또는 기획출판물들을 보존한다면 기록보존소는 행정적 성격의 문서들을 보존한다.
이어 그는 “기록보존소에 보관 중인 자료와 함께 그 생산 기관까지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특정 문서가 아니라 그 연관 문서들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문서들의 대부분은 하나의 기관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특정 기관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끝으로 조르지 교수는 “학자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열람수단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기록물 전체에 대한 체계적 목록집의 출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K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해외 저명학자 초청 특강은 현재까지 5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