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지원

고전총서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고전총서 발간사업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국내외 고전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명저(名著)를 제공하며, 전공자들에게는 학술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본(正本)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 도서는 1993년 (구)인문학연구소가 선정한 <고전200선>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고전총서 기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범위를 조정하였다.
 

에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구분 고전총서(서양문학 20) 역자 임한순 외 2명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부 초판 2004.08.20 발행 2006.01.10 ISBN 89-521-0507-9(93850 ) 조회 525
북유럽 신화집『에다』는 기록된 유럽신화 가운데 그리스·로마 신화 다음으로 높은 완성도를 지녔고, 여기에 담긴 창세신화와 신들의 이야기는 게르만족 공통의 신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정된다.『에다』는 800~1200년 사이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운문체『고(古) 에다』와, 이를 토대로 1220년경 스노리 스투를루손이 저술한 산문본『신(新) 에다』(일명 ‘스노리 에다’)로 나뉜다. 현존하는 필사본『고 에다』가 이전의 필사본(들)을 토대로 종합 및 기록된 시기는 1270년경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니까『에다』의 진정한 원본은 서사시『고 에다』이고, 이것은 다시금『신들의 노래』와『영웅들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두 부분은 주제 면에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일체를 이룬다. 후반부 영웅시가의 핵심을 이루는 시구르드(독어: 지크프리트) 전설은 독일 중세 영웅서사시의 금자탑인 『니벨룽엔의 노래』의 소재로서도 중요하다. 그 동안 한국에서 몇 차례 출판된『에다』번역본은 대체로 스투를루손 산문 해설본(『신 에다』)을 독서용으로 재구성한 구미의 번안 원문들에 기초하였다. 이에 역자들은 이 신화집의 본모습을 가급적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고 에다』를 번역키로 하였다. 원전의 문체와 구성은 물론 기존의 연구 결과까지 세심히 살펴 학술적 인용에 사용될 만한 정본을 목표로 삼되, 일반 독자의 교양 욕구에도 부응하고자 여러 해에 걸쳐 번역자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토론도 벌였다.이 책의 역자들은 독일의 명망 있는 학자 겸 고대문학 번역가 카를 짐록의 번역(1882년 수정8판)에 만프레트 슈탕에가 해설과 도해를 덧붙여 편찬한 책을 원본으로 삼았다. 고대 노르웨이어(또는 고대 아이슬란드어) 필사본을 직접 읽고 번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 판본이 최선의 선택이겠다.『고 에다』와『신 에다』를 모두 수록한 것이 짐록 판본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중역을 피하고 운문 원전을 초역한다는 취지를 살려『고 에다』에 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