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국내 학술대회] 임신과 출산, 그 지식 형성과 재생산(20131220)

 
제19회 문명연구 심포지엄

임신과 출산, 그 지식 형성과 재생산

여성의 임신과 출산 기능은 수천 년 동안 가부장제가 생물학적으로 성차(性差)를 의미화하고 남녀차별을 정당화해온 근거였던 만큼, 임신과 출산은 다양한 지향을 갖는 페미니즘 이론이 계속해서 주목해온 화두였습니다. 또한 현대에는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간주되면서 다산(多産)에 대한 국가적 요구가 공공연하게 이야기되는가 하면, 유교문명권의 태교 전통이 21세기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열기로 인해 왜곡 계승되는 경향도 보입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세기 페미니즘의 대두 이전까지 여성의 임신․출산에 관한 지식의 일단을 고찰합니다. 임신․출산에 관한 지식이란, 단지 산부인과적인 의학적 정보 지식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지식이란 사회적, 문화적으로 생산되는 일련의 관념과 제도, 의례와 사회구조, 일상생활의 관행 등 인간관계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뜻합니다. 지식이 세계를 지배하는 방식이며 권력관계가 구성되는 수단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임신․출산에 관한 제반 지식도 특정한 사회적 권력관계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다섯 편의 논문은 20세기 이전의 임신․출산에 관련된 고고학적, 의학적, 사상적, 문화적 접근을 통해 그 지식의 형성과 재구성 과정을 고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