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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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산하에 17개 연구소를 두고 있는 통합연구원으로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과 연계하여 인문학의 여러 분과학문 간의 유기적 연계 및 협동을 통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인문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인문학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문화 활동 모두가 ‘인문(人文)’이며, 이에 대한 체계적 탐구가 ‘인문학’입니다. 급변하는 세계, 과학기술이 이루어낸 성과도 한 세대가 채 지나기 전에 인문학의 소재가 됩니다. 그래서 인문학은 인류가 살아온 생활과 생각의 발자취를 헤아리고 전승하며 여기에 새로운 구상과 시도를 더해 인간의 삶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19세기 말 이후 인류 사회의 급격한 교류와 충돌의 와중에서 한국은 우리 인문학의 정체성을 잃은 적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뭇 이질적이되 방대한 자료를 얻었습니다. 우리 인문학연구원은 이렇게 얻은 자산을 융합 제련하여 하나의 정체성을 갖게 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품격을 높임과 함께 인류 문화에 다양성을 주어 인류 사회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원내외 인문학자들의 개별연구와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여러 방식의 학술회의를 주최하며, 한국어 학술지 『人文論叢』과 영문 학술지 HORIZONS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9월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얻어 “고전 매트릭스를 활용한 중등 교육 모델 개발”이라는 주제로 교육과 연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인문학은 여러 학자들이 대화를 통해 공동으로 새 이론을 세울 때 비로소 학파가 나오고, 학설을 중심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학파 간의 대립이 있을 때 비로소 인문학이 활성화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 인문학연구원은 연구 경험을 축적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연구를 시도하고 그 결실을 바탕으로 하여 동서고금의 인류 지혜를 결집하여, 보편적 교양인의 ‘인간됨’의 격조를 고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통일 한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확산할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리 홈페이지에서 그 도정을 둘러보시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따뜻한 조언을 해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 이강재